갑자기 결정된 남해 드라이브. 송정솔바람해변을 향해 바닷가를 따라 달리는 중이었다. 우연히 길 한쪽에서 '해오름 예술촌' 입간판을 발견했다. '예술촌'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귀여운 뭔가를 상상하게 되는데... 충동적으로 차를 멈추고 엄마와 올라가 보기로 했다. 도로 바로 옆에 오픈되어 있는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 쉬웠다.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는 게 좀 힘이 들었는데... 엄마는 그래도 잘 올라가셨다. 겁이 많은 나는 바닥이 듬성듬성 보이는 나무 계단은 좀 무서웠다. 반은 나무 계단, 반은 돌로 된 계단으로 되어 있었다. 입구에서는 시설이 낡아보이고 사람도 많이 없는듯 해서, 좀 그랬었는데... 안은 역시, 예상대로 아기자기 했다. 입구쪽 큰 나무들에 잎이 다 떨어져 있기에, 단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