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뜰까

간절곶 피크닉

그냥이웃 2021. 10. 11. 22:58

 

 

부산 근교에 있는 간절곶은 부모님과 드라이브를 가서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운전이 서툰데다, 매번 네비가 가르쳐 주는 길을 가지않겠다며 고집을 부리는 나는 부산에서 간절곶까지 한시간 반이 넘게 걸렸지만......

 

 

 간절곶 근처까지 4차선 길도 잘 닦여 있어서 운전을 잘 하시는 분들은 훨씬 빠른 시간 안에 왔다갔다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아... 마의 연산 교차로.

 

 나는 연산 교차로를 통과해서 갔더니 토요일 오전인데도 길이 엄청나게 막혔다.

 

그래도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나간 보람은 있었다.

 

날씨가 너무 감동적이잖아.

 

 

 

간절곶 공영주차장 위쪽에 차를 대고, 데크가 깔린 숲길로 해서 바닷가까지 걸어내려갔다.

많이 걷는게 힘드신 분들을 위해, 아래 바닷가쪽으로 쭉 차를 타고 내려가면 주차장들이 여러곳 더 나옴.

차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끝까지 들어가서 까페에 차를 대고 커피 한잔 사마셔도 되고.

 

 

 

얼기설기 나무 그늘이 예쁘게 드리운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포토존도 있다.

 

 

싫어하시지 않고 열심히 어깨선 맞춰서 사진 찍으시면서 좋아하셨단건 안 비밀.

 

 

풍차 근처에서 자리 깔고 피크닉 시작.

 

 

사람들 없을때 마스크 사이로 한입에 쏙 넣기 편한 김밥 도시락을 싸왔음.

 

 

사람 많은 거 무서워하는 울 아빠도 안심하실 수 있도록, 멀찍이 멀찍이 떨어져 앉아 있는 다른 가족들, 감사합니다.

 

예쁜 하늘색 앵무새도 있어서 깜짝 놀랬다.

누가 키우는 걸까?

덕분에 야외 나온 느낌 제대로라고 부모님도 너무 신나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