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울창한 죽림 산책이 가능하다.
기장에 있는 아홉산 숲으로 가면 된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숲이라 입장료가 5000원이 들지만, 대나무 숲 산책하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깝지 않을 듯 하다.
여름엔 모기가 많아서 좀 그렇고... 난 가을 이맘때쯤 대숲 산책을 하는게 참 좋더라.
주차를 하고, 조금만 올라가면 아홉산 으로 가는 입구가 딱 나온다.
입구 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오고, 안내서 같은 걸 받을 수 있다.
그 지도를 보고 동선을 결정하면 되는데... 좀 많이 걷고 싶은 날은 편백나무 숲까지 올라갔다 오면 딱 좋다.
그렇다. 대숲만 있는게 아니고, 편백나무 숲도 있고, 소나무 숲도 있다!
다양한 매력이 뿜뿜하는 산책 길.
길도 그다지 비탈지지 않고 편해서, 나같이 등산 싫어하는 사람도 걸어다니기 좋다.
아홉산 숲은 유명한 드라마 촬영장이다.
특히 드라마 '더킹'에 나왔던 이 곳!
대숲 한 가운데, 뭔가 사연있어 보이는 당간지주 같은 것이 버티고 서 있다.
드라마에선 이곳을 통해 차원을 이동했었더랬다.
엄마, 엄마도 차원 이동 한번 해야지.
산책 나온 사람들 모두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한번씩은 다들 차원이동 해 보고, 또 그걸 기념 사진으로 남기고 간다.
차원이동을 위한 흔한 준비 자세.
주먹을 꼭 쥐고, "뛸까? 뛸까?" 하고 계시는 중.
소나무 숲길.
햇볕이 좋은 날이었으면 금빛으로 빛날을 텐데, 날씨가 안받쳐줘서 좀 아깝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이 없어 조용한 편백나무 숲길.
오늘은 다들 많이 걷기 싫은 모양이다.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이렇게 귀엽게 마련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들른 관미헌.
아홉산 숲에서 난 나무로만 지은 한옥이라는데, 그다지 화려하게 꾸미지 않았는데도 멋있었다.
취향 저격인 텃밭.
정원도 너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관목을 하트로 자르는 센스.
부산에서 철마쪽으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가는 길에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일차로 잠깐 들러 산책하고, 이차로 아울렛으로 쇼핑하러 가기에도 좋다.
'어디로 뜰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억새 보러 경남 합천군 황매산으로 (0) | 2021.11.02 |
---|---|
부산 가을 산책은 화명수목원에서 (0) | 2021.11.01 |
의령 일붕사 가게되면 서담암 꼭 가보세요 (0) | 2021.10.27 |
의령에 기네스북에 오른 절이 있다고? (0) | 2021.10.26 |
경주로 통하는 가장 가까운 동해바다, 감은사지와 이견대 (0) | 2021.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