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가족 생활

롯데백화점 문 토스트 먹으러 갔더니, 할로윈이 한창이네

그냥이웃 2021. 10. 31. 20:09

 

 

10월 31일, 할로윈 데이였다.

귀신 분장을 하고 사탕 받으러 다니는 축제엔 관심이 없다보니, 오늘이 무슨 날인지 도통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홍삼이 떨어져서 롯데 백화점에 사러 나갔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다.

 

엄마랑 나는 롯데 백화점에 가면, 꼭 사는 것이 있다.

문 토스트에서 파는 매운 모짜렐라 토스트다.

다른 건 까먹어도, 문 토스트 만은 사는 걸 절대 까먹지 않는다.

홍삼은 지하 2층에서 금방 사서 차에 넣어놓고. 쇼핑하는데는 진짜 5분도 안 걸렸다.

굳이 다시 꾸역꾸역 7층까지 올라가서 토스트를 사 온다.

 

 

1개 5000원짜리 토스트지만, 두조각으로 나와서 두 사람이 나눠 먹기 편하다.

7층 문 토스트 푸드트럭 앞에 앉을 자리도 마련되어 있지만, 요즘은 아무데서나 마스크를 벗고 먹기가 좀 그런데...

포장을 해 달라고 하면 포장도 잘 해주고, 종이컵도 달라고 하면 따로 챙겨줘서 좋다.

포장 해 온 토스트는 오늘도 차에서 맛있게 냠냠.

 

 

오늘 7층 분위기는 할로윈 그 자체였다.

7층 엘리베이터 홀 앞의 정경.

여기저기 잭오랜턴을 흉내낸 호박 조형물들이 아기자기하게 쌓여 있었고, 반대쪽 벽에는 무려... 해골장식.

 

 

 

해골만 보면 팀버튼이 생각나는 1인.

움직이면 재미있겠다 했는데... 잉? 아니나 다를까, 이 악기를 연주하는 해골들은 고개가 움직였다.

 

 

그리고 그 반대편의 이 허수아비 또한 몸을 좌우로 움직여서 깜짝 놀랐네.

 

 

할로윈인 줄도 모르고 넘어갈 뻔 했는데...

재미있고 좋았다.

 

집에 돌아와서는 뒤늦게 할로윈 분위기.

그래봤자 옛날 옛날에 받은 스타벅스 할로윈 코스터 위에 할로윈 기념 마카롱 얹어놓고, 엄마랑 커피 한잔씩 했을 뿐이지만.

 

 

이 스타벅스 코스터 은근 잘 쓰는 듯. 이런 귀여운 코스터가 또 나와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