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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대충 대충 있어 보이게 자르기

유플러스 라이프 콕 할인을 받기 위해 오랫만에 GS 슈퍼에 장을 보러 나갔다. 5만원이상 장을 보면, 1만원까지 할인을 해 주는 통신사에서 한달에 한번 나오는 쿠폰이다. 옛날엔 통신사 쿠폰으로 영화를 보러 다녔었는데... 일년 전부터는 장을 보러 다니는데 통신사 쿠폰을 쓰고 있다. 내 문화생활은 언제나 다시 돌아올 수 있으려나. 유플러스 라이프 콕 할인이 GS 슈퍼에서만 가능하기에 한달에 한번은 꼭 GS 슈퍼를 가게된다. 오늘도 평범하게 장을 보러 나갔는데... 과일 코너에서 코끼리 망고님을 만났다. 한개 만원이 넘는 무서운 가격에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했으나... 결국, 생필품인 참치캔을 빼고, 대신 코끼리 망고를 카트에 담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리고 만행을 저지른 그날 저녁, 후식으로 코끼리 망고..

우리집 보약 레몬청 담기

냉장고에 레몬청이 1통 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레몬청을 담기로 했다. 반여농산물시장에 가서 개당 1000원짜리 대왕레몬을 10개 업어왔다. 레몬이 커서 10개 정도면 두통이 나올 것 같았다. 먼저 레몬을 베이킹 소다 솔솔 뿌려서 뽀득뽀득 씻어준다. 추가로 식초 물에도 잠깐 담궈 뒀다가, 한번 더 씻어서 물을 뽀송하게 말려준다. 물기가 없는 레몬을 반달 모양으로 잘라준다. 그리고 대망의 씨 빼기 작업을 한다. 씨는 과일용 포크로 뽑으면 정말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씨 근처를 푹 찔러서 떠내면 된다. 절반은 꿀에 버물버물해서, 미리 열탕 소독해둔 병에 담고... 또 절반은 비정제원당에 마구 버무려서, 역시나 소독한 병에 담는다. 병 위쪽에 버무리고 남은 설탕을 덮어준다. 꿀 역시도 위를 푹 덮을 만큼 부어줘야..

남해 보물섬 전망대, 사실은 해안도로 전부 보물같은 전망대

해오름 예술촌에 들렀다가, 그 앞에서 우연히 지도 하나를 보게됐다. 송정솔바람해변으로 가는 길에 웬 전망대가 떡하니 있었다. 그 이름도 멋지게 보물섬 전망대란다. '보물섬 전망대'라는데 안 가 볼 수가 없었다. 막상 가보니, 스카이워크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체험비는 5000원. 전망대만 이용할 거면, 까페에서 1인 1주문을 하면 된다고 했다. 문제는 엄마와 내가 갔을 때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것. 감히 실내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슬프지만 우리는 그냥 밖에서 구경만 하고 가기로 했다. 스카이 워크는 안전 줄을 매고 저 유리 판으로 되어있는 곳을 걷는 액티비티. 그런데 사람들이 사진 찍은 것이 전시되어 있는 걸 보니, 그냥 단순히 걷는 것만 하는게 아니었다. 바다쪽으로 유리로 된 길을 걸어..

어디로 뜰까 2021.11.15

남해 해오름 예술촌 조용한 가을 산책

갑자기 결정된 남해 드라이브. 송정솔바람해변을 향해 바닷가를 따라 달리는 중이었다. 우연히 길 한쪽에서 '해오름 예술촌' 입간판을 발견했다. '예술촌'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귀여운 뭔가를 상상하게 되는데... 충동적으로 차를 멈추고 엄마와 올라가 보기로 했다. 도로 바로 옆에 오픈되어 있는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 쉬웠다.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는 게 좀 힘이 들었는데... 엄마는 그래도 잘 올라가셨다. 겁이 많은 나는 바닥이 듬성듬성 보이는 나무 계단은 좀 무서웠다. 반은 나무 계단, 반은 돌로 된 계단으로 되어 있었다. 입구에서는 시설이 낡아보이고 사람도 많이 없는듯 해서, 좀 그랬었는데... 안은 역시, 예상대로 아기자기 했다. 입구쪽 큰 나무들에 잎이 다 떨어져 있기에, 단풍을 ..

어디로 뜰까 2021.11.14

남해 설리 스카이워크에서 다리 부들부들 떨며 걷기

남해 송정솔바람 해변에 갔더니 설리 스카이워크가 보였다. 공중 그네가 유명한 핫한 곳인데... 그네를 탈 생각은 없었고, 그네를 타지 않더라도 스카이워크 입장료가 2000원이 있어서, 처음엔 갈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송정솔바람 해변에서 가까운듯 해서, 한번 가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트 친 부분이 설리 스카이워크. 송정솔바람해변에서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설리 해변으로 가는 길 갈림길에서 오른쪽 오르막을 조금만 더 올라갔더니 금방 스카이워크가 나왔다. 주차장 도착! 저 다리가 스카이워크였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뷰가 기대감을 높였다. 입장료 2000원을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그네를 타는 경우엔 입장료 포함 6000원을 내고, 까페에 가서 등록을 하면 된다고 한다. 엄마와 나는 스카이..

어디로 뜰까 2021.11.13

남해가는 길에 잠깐 쉬어가는 초양도

삼천포 대방진굴항에 들렀다가, 바로 옆에 이어진 바닷가 풍경에서 사천대교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사천대교를 바라보면서, 오랜만에 일찍 삼천포까지 온 김에 이대로 그냥 집으로 바로 돌아갈 게 아니라... 저 다리를 건너 남해로 가보자 싶었다. 오랫만에 남해 드라이브가 즉석에서 결정되었다. 남해 여행의 시작은 역시 사천대교! 사천대교를 건너면서 사천대교에 연결되어 있는 섬인 초양도를 잠깐 들렀다. 현지인들만 아는 뷰 맛집 같은 곳. 낮에는 삼천포와 남해의 바닷가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야경이 멋진 곳이다. 예전에 현지 친척분이 밤에 밤마실을 가자며 데려가 줬던 곳인데... 그때 밤 풍경이 기억이 나서 낮에도 한번 가보자 싶었다. 초양도 휴게소를 검색해서 가면 된다. 휴게소는 작고 편의 시..

어디로 뜰까 2021.11.10

삼천포 대방진굴항 가을 분위기 대박인 항구

와... 대방진굴항, 대박이었다. 부산에서 새벽에 깜깜할때 사천으로 출발했다. 사실 남일대 해수욕장에 있는 해수온천에 가고 싶어서였다. 사람들 많이 없을 때 마스크 쓰고 뜨거운 탕에 들어가야지 생각하고, 혹시 마스크가 습기에 젖으면 자주 교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분의 마스크도 잔뜩 챙겼더랬다. 즐거운 마음으로 내 최애 휴게소인 함안 휴게소에도 들러서 좋아하는 꽈배기를 아침으로 사 먹었다. 새벽에 보슬비를 맞은 상태로 고속도로를 달려서 그런가, 휴게소에서 보니 차가 먼지 점박이가 되어 있었지만... 굴하지 않고 사천을 향해 열심히 달렸다. 그런데, 새벽에 열심히 달려간 남일대 해수 온천은 [휴업] 상태였다. 제발 [폐업] 만은 아니길... 사장님, 힘내세요. 해수 온천 앞 주차장에서 보이는 코끼리 바위. ..

어디로 뜰까 2021.11.09

남해 갯벌 체험에서 직접 캔 바지락으로 해물우동을

남해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나갔다 왔다. 햇살이 쏟아지는 아름다운 은빛 백사장에서, 샛파란 하늘빛 바다를 잠시 바라보고 계시던 엄마는... 갑자기 땅을 파시기 시작했다. 애먼 백사장에서 "바지락이 없네~" 라고 대사를 날리실 때 부터, 뭔가 기분이 싸아 했는데. 역시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엄마와 나는 느닷없이 갯벌 체험장을 들렀다. 길 가에 체험장 표지를 보시고, 엄마가 차 세워 달라고 하셨는데... 거짓말 아니고, 내가 주차 하는 사이에, 엄마는 체험장으로 빠르게 사라지셨다. 동대만 갯벌 체험장이란 곳이었는데, 남해에 들어올때나 나갈때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동대만 휴게소 옆에 있는 조그마한 체험장이었다. 우리가 간 날은 물때가 3시 30분 부터인가 그랬는데... 4시 조금 넘어서 입장했다. 5시..

맥도날드 바닐라 라떼 쿠폰 찬스

맥도날드 앱에 바닐라 라떼 공짜 쿠폰이 떴다. 완전 공짜는 아니었고, 다른 제품을 구매했을 때 바닐라 라떼 한잔을 공짜로 제공해 주는 거였다. 엄마랑 청과시장 나가는 김에, 집 근처 맥 드라이브에 들러 쿠폰을 사용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핫초코도 한번 시켜보려고 했는데... 이게 언제 없어진건가? 맥 까페 메뉴에 핫초코가 보이지 않아서 당황했다. 맥 까페 이용 안 한지 꽤 된 모양이다. 옛날엔 산성으로 드라이브 가기전에 항상 들러서, 카라멜 마끼아또를 테이크 아웃 해 갔었는데... 산에서 마시는 달달하고 따뜻한 커피는 정말 최고다. 지금 한창 단풍 철이라, 산성이 주말마다 찾아와 달라고 난린데... 앞으로는 또 맥까페 많이 이용하지 싶다. 이런 공짜 쿠폰, 아주 칭찬한다. 핫초코가 없어서, 결국 바닐라 라..

웨스틴 조선 호텔 까밀리아 뷔폐에서 불금

오랜만에 웨스틴 조선호텔 뷔폐, 까밀리아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로비가 완전 가을 가을 하게 꾸며져 있어서 밥 먹기 전부터 기분 최고. 충동적으로 이틀 전에 예약하고 갔는데, 창가 자리를 주셔서 너무 좋았다. '뭐, 창가 자리 안 앉아도 돼, 그냥 맛난거 먹을 수만 있으면 돼.' 이런 생각으로 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자리 배치에 선물을 받은 느낌으로 기분좋게 많이 먹고 왔다. 음... 사실은 너무 많이 먹고 왔다. 직원분들 늘 친절하시지만, 오늘은 더 더욱... 주방장님이 막 이거도 맛있고 저거도 맛있고 추천해 주셨다. 시그너쳐 메뉴라고 추천해 주신 전복칠리가 진짜 쫀득하고 맛있었다. 아래 사진에서, 좌측이 전복칠리. 우측이 칠리새우. 늘 느끼는 거지만, 까밀리아 연어는 진짜 신선하고 맛있는 것 같다..